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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야만하니

가마실 2023. 4. 24. 09:43

왜! 가야만하니




체격으로 보나 외모로 보나 튼튼하게 잘 생긴 말자씨..

모처럼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사귄지 100일째...

남자친구가 할말이 있다고 했다.


'100일 기념선물로...뭐를 사 줄려고 하나?...'

있는옷 다 꺼내어 입어봤다.



남자친구가 생긴터라 몸매관리를 게을리 했더니 작크도 올라가지 않는다.

간신히 청바지를 올려 입으니 배는 남산만 하고...

살은 김밥 옆구리 터지듯이 삐져 나왔다.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갔다.





남자친구...말자씨를 노려보더니...


"우리 이제 그만 헤어져!!!"

대뜸 한마디 하고서 뒤도 안 돌아보고 후다닥 도망가는 것이었다.

'어이상실..'

무참히 거절당한 이유가 뭘까 ?

내 성격.. 호탕하지..., 집안은 뭐...좀 그렇지만...
내 외모.. 여장부답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





'그래!. 이럴땐 머리라도 자르고 기분전환 해야지!. 
모든것 다 잊고 새출발 하는거야!.'


'까까말까' 라는 미용실로 들어갔다.

하필 신입 남자 미용사였다. 그 미용사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물었다. 아무 생각없이

"짧게 잘라주세요"

했다...


'위잉 ~'


하고 기계음이 들리고....


컷트기를 든 남자 미용사 왈...





"군대 가시나봐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