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의 싸움(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어떻게 대처(對處)하는가?
[나이와의 싸움(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어떻게 대처(對處)하는가?]
“우리는 과연 제대로 늙어가고 있는가?” ‘안티에이징’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모두가 짐작하는 것이지만, ‘안티에이징’이란 노화 방지 또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는 뜻(항노화:抗老化)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과 마음이 늙어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을 의미한다. 육체적으로 노인이라고 할지라도 젊은이와 같은 활력적인 생활을 해가는 것을 상징한다.
안티에이징은 또한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 정신과 연결돼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안티에이징은 의학, 생물, 심리, 사회영역에서 다차원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각자의 관심에 따라 정의되고 있지만 보통‘나이와의 싸움’ 혹은 생명연장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이러한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실질적 과학기술의 발달 및 대처 방법 역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티에이징 및 생명연장기술과 관련해서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별해 설명된다.
(1) 하나는 개인적 차원의 영양섭취 조절 및 다이어트를 통한 항산화 운동을 촉진하는 것, 그리고 호르몬 요법을 이용하는 영역이고,
(2) 두 번째는 생명과학 기술발전에 따른 생명연장술이다.
노년에 이르면 노쇠와 함께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각종 암, 당뇨병, 고혈압, 혈전증, 심폐질환, 알레르기염, 심장질환,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을 생명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항산화와 관련해서는 우리 신체 내부의 불안정한 세포 구성물질의 증가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여 노화가 진행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세포의 죽음은 분열세포와 미분열세포(신경세포와 근육세포) 모두 자기파괴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노화를 촉진한다.
또 세포는 스트레스, 변화하는 성장발달 상태, 영양공급 등이 많은 요인에 대한 반응으로 DNA가 급속도로 분열하면서 소멸하는 등 노화를 촉진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아래 두 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1) 다이어트 및 항산화제 이용이다.
건강한 노화는 바로 생명연장기술과 관련돼 있다. 영양섭취량의 억제 및 조절로서 체중조절을 통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다이어트 방법이 안티에이징과 모순된다는 비판도 있지만 다이어트는 과학적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노화이론 중 ‘산화기이론’(free radical theory)에서는 항산화제로 비타민 C, E, Q, 그리고 리포산(lipoic acid), 카르노신(Carnosin), N-아세틸시스테인(N-acetykystein) 등이 소개되고 있다.
2) 호르몬 요법이 있다.
호르몬투여 방법은 호르몬 결핍환자나 기타 갱년기를 넘기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인들에 대한 낮은 수준의 호르몬 치료를 통해 근력저하 방지, 체중조절. 심혈관질병 치료, 안면홍조 방지 등 신체적 활동을 개선하는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요법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는 상태이다. 노화생리학자들은 호르몬이 노화를 지연 또는 방지 치료 한다는 것은 입증된 바 없거니와 세포의 노화자체를 지연시키거나 회춘시키지 못한다는 주장을 한다.
특히, 노화에 따른 질병에 관한 논쟁으로 ‘Hayflick’는 섬유세포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면서 노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것,
‘Olshansky, Carnes’ 역시 노화는 필연적인 것으로 노화방지용 호르몬요법 같은 것은 부도덕하고 부당이득을챙기려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한다.
결론적(結論的)으로 건강과 장수는 누구나 바라는 아름다운 희망이다. 요새 사람들은 건강이 신앙처럼 돼 있다. 누구나 젊게 두 번 살 수 있다는 욕망이 지배한다.
자신의 몸을 그냥 두지 않고 성형수술 하는 것도 사회적 트렌드다. 질병과 다른 건강한 미(美)를 추구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상품들의 효과 및 검증 되지 않은 상업적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생명을 연장해준다는 각종 불로장생약을 구(求)하거나 성형수술로 노화를 방지 할 것이 아니라 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가 건강한 노화의 첫 걸음이다.
오히려 삶의 깊이와 경륜, 원숙미와 평안, 지혜 등의 나이 듦의 가치가 더 중요하고 이를 인정하는 것이다.<우 정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