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70을 넘어 90歲를 바라보면
[남자가 70을 넘어 90歲를 바라보면]
01. 화장실(化粧室) 입구(入口)에서부터 지퍼 열지 않기
급하다. 세월은 유수 같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 입구부터 지퍼를 내리며 들어가거나
지퍼를 올리며 화장실 문을 나오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
부지런함과 서두름이 구분되어야 할 시기이다.
02. 아가씨나 아줌마들이 할아버지라고 부를 때, 기분 나빠하지 않기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
젊음만큼 연륜도 멋이 있다는 걸 알아야한다.
한 가지 근사한 것은 남자는 나이 들어도 멋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03. 허리띠 구멍을 늘리지 않기
칠십이후에 허리띠 구멍을 늘리는 사람은 자살을 앞둠과 같다.
지금의 몸무게를 무덤까지 가져 갈 각오를 해야 한다.
건강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04. 얼굴에 미소(微笑) 주름살 만들기
이제 링컨의 말대로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할 나이가 지났다.
다행한 것은 칠십대 이후의 남자는 얼굴보다
인품과 미소로 매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남자가 한 얼굴로 반백년 이상을 살다 보면,
얼굴에 그 사람의 성품이 나타나게 된다.
그 성품을 잘 관리하면 “오! ~” 육십 대 남자보다 더 멋져 보이게 할 수도 있다.
05. 마누라 면박(面駁) 주는 버릇 없애기
서서히 가장으로서의 권력을 양보해야 될 시기다.
자녀들 앞에서나 친구들 앞에서 아내를 경시하는 태도를 버려라.
눈치 보며 살고 싶지 않다면, 정권은 바뀌기 마련이고 독재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06. 고전(古典)을 다시 읽어 보기
혹시 이미 옛날에 읽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읽어야한다.
부담이 되면 헌책방을 뒤져 삼중당 문고판(文庫判: 널리 보급하려고
값이 싸고, 가지고 다니기에 편리하도록 국판의 반쯤 되게
한 발행소에서 총서로 만들어내는 책)이라도 사서 읽어라.
언젠가 이름을 들어 본 것 같은 책을 하나씩 다시 읽기 시작하면
왜 이런 책을 중고등학교 때 읽고 잊었을까 아쉬워 할 것이다.
07. 옛 친구(親舊) 찾아내기
이런 저런 이유로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는 옛 친구들을 찾아
우정을 가꾸어 가야할 시기다.
돈 되는 동창들만 찾아다니지 말고 돈 안 되는 친구들도 찾아라.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살까?
언제나 만나고 싶고 연락을 기다리는 친구들이다.
08. 허풍(虛風)과 욕심(慾心)을 버리기
철이 들거나 좋은 사람이 되기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친구와의 사소한 약속을 중히 여기고 가족에게 허풍 떠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버릴 것을 버리지 않으면 혼자 외롭게 된다.
09. 멋들어진 외식(外食)으로 가족(家族)의 환심(歡心)을 사자
돈 얼마 안 들이고, 환심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나이다.
팔십이 넘어 자녀들의 환심을 사려면 차를 사 주거나 집을 사줘야 된다.
그럴 능력이 안 된다고 실망하지 말자.
능력에 맞는 방법들을 찾으면 된다.
이외에도 살다 보면 나름대로 멋지게 사는 법은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