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로등/자유공간

베풂

by 가마실 2025. 2. 28.

 

밥값 안 내는 사람.!.

 

저희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남편의 지인이 모이는 부부 동반 모임을 나가고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맛있는 식사도 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부 동반 모임 자리가 참 좋았습니다.

모임에 특별히 회비가 없다 보니 다들 한 번씩은 부담 안 되는 식사 메뉴를 정해 밥값을 내게 됐고,

저희 부부도 식사비를 냈습니다.

그런데, 네 쌍 중에서 한 부부만 일 년이 넘게 밥값을 내지 않으려고 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 혼자만 예민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이 들고, 남편의 의견도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부 동반 모임을 마친 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그 집은 왜 밥값을 한 번도 안 내.?

계산할 때만 되면 후다닥 나가버리는 거, 당신도 봤지.?"

"그러게, 나도 그게 걸려서 당신한테 얘기하고 싶었는데. 계속 말도 많고,

하하 호호 즐겁다가 꼭 밥값 낼 때만 되면 피하더라." 저희 부부는 더욱 서운한 감정이 밀려왔고,

마침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의 이유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부부 동반 모임에는 발길을 멀리하게 됐습니다.

 

주지 않고 받기만 하는 것은 큰 욕심입니다.

가치와 크기를 떠나 내가 가진 것 하나쯤은 내줄 줄 알아야 합니다.

따스한 마음이 오고 갈 때 소중한 인연도 자라나는 법입니다.

 

베풂은 기술이다. 그러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진 물질적,

 정서적소유물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마크 샌번*

 

=모셔온 글=

'☞가로등 > 자유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워하지 않는 법.!.  (0) 2025.03.07
잘못된 가격표.!.  (0) 2025.03.05
누구나 마음 약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0) 2025.02.27
피플 워커(People Walker).!.  (0) 2025.02.24
진심에서 오는 배려.!.  (0)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