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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자유공간1083

미워하지 않는 법.!. 미워하지 않는 법.!.  어느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강의 시간, 강사는 적막한 분위기를 재미있게 진행하고자 노인분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지금,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살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강사의 물음에 강의를 듣고 있던 노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고민했습니다. "어르신들, 정말 한 분도 없으세요.?" 그때 강의실 끝자리에 앉아 계시던 백발의 할아버지가 조용히 손을 들었습니다. 누구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며 묻는 강사의 물음에 할아버지는 대답했습니다. "나도 젊었을 땐, 미워하는 사람이 많았지... 셀 수 없이 정말 많았어." "그런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없어지신 거예요;? 어르신, 비결이 뭐예요.? 저희도 좀 알려주세요." 강사의 말에 할아버지는 한숨을 깊게 내쉬면서 말했습.. 2025. 3. 7.
잘못된 가격표.!. 잘못된 가격표.!.어느 늦은 밤 한 남자가 문이 닫힌 상점으로 몰래 들어왔습니다. 상점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망설임 없이 고가의 물품이 진열된 곳으로 향했습니다. 남자는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살피며 가격표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라도 늦은 밤 어두운 차림으로 상점으로 들어온 남자를 값비싼 물건을 훔치러 온 도둑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는 수많은 물건 중에 값비싼 물건의 가격표만 떼어내 저렴한 물건의 가격표와 값비싼 물건의 가격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가격표를 바꾸어 놓은 남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상점 문을 나섰습니다. 다음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상점 안은 물건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했습니다. 모두가 분주한 동안 그 누구도 물건의 가격표가 뒤바뀐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025. 3. 5.
베풂 밥값 안 내는 사람.!. 저희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남편의 지인이 모이는 부부 동반 모임을 나가고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맛있는 식사도 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부 동반 모임 자리가 참 좋았습니다. 모임에 특별히 회비가 없다 보니 다들 한 번씩은 부담 안 되는 식사 메뉴를 정해 밥값을 내게 됐고, 저희 부부도 식사비를 냈습니다. 그런데, 네 쌍 중에서 한 부부만 일 년이 넘게 밥값을 내지 않으려고 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 혼자만 예민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이 들고, 남편의 의견도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부 동반 모임을 마친 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그 집은 왜 밥값을 한 번도 안 내.? 계산할 때만 되면 후다닥 나가버리는 거, .. 2025. 2. 28.
누구나 마음 약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누구나 마음 약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40년 전 기억이 나는 가정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의 아이를 둔 엄마였는데 남편이 사고로 하늘나라로 가면서 가정 형편은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는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만 뉠 수 있는 작은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온종일 빌딩 청소부터 식당 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 집안일은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아이가 맡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는 냄비에 콩을 잔뜩 넣어놓고, 집을 나서며 메모를 남겼습니다. '냄비에 콩을 안쳐 놓았으니 이것을 조려 저녁 반찬으로 해라. 콩이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고된 삶에 지친 엄마는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단 생각에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순간적으로 삶을 포..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