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닭 이야기
옛날에 정력 좋은 장닭이 열마리 암닭을 거느리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매일 오전이면 열마리 암닭이 어김없이 알을낳는데,
어느 날 예쁜 암닭 한마리가 "끙끙"거리며
알을 낳느라고 심한 산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알을 겨우 낳았는데
그알이 계란이 아니고 오리알 이였습니다!
화가난 장닭은 오리알을 낳은 예쁜 암닭을
혼을 내서 오리집 으로 내쫒아 버렸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 우연히 오리를 만난 장닭이
"예쁜 암닭은 잘살고 있느냐?"고 안부를 물었더니....
오리가 빈정 거리며 하는 말이
"그년 죽었어"하는 것입니다!
깜짝 놀란 장닭이
"왜 죽었어요?"라고 물어봤더니......
오리가 대답하기를...
"그년 타조알 낳다가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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