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리수
보리수(菩提樹)를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잘못알고 있던 사실들을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먼저 흔히들 우리나라에서 보리수나무의 열매를 호퇴자(胡頹子)라고 하여
한약에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 우리가 석가모니를 통해 알고 있는 인도 보리수와 종이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호퇴자(胡頹子)가 나오는 종은 같은 장미목(薔薇目:Rosales)이지만
보리수나무과(Elaeagnaceae)인 반면 석가모니의 인도보리수(pipal)는 뽕나무과(桑科:Moraceae)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보리수나무는 학명이 Elaeagnus unbellata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에 대해서 알아보자.
인도 보리수나무는 신성한 무화과(Sacred Fig)라고 하는데 장미목(薔薇目 : Rosales),
뽕나무과(桑科 : Moraceae), 무화과나무속(榕屬:Ficus), 보수리나무(菩提樹 : Ficus religiosa)이다.
특히 이 보수리나무(菩提樹:Ficus religiosa)를 필발(畢撥) 인도보리수나무(pipal)라 하고
영명은 Sacred fig, bo-tree, peepul이며, 힌디어는 Pipal, 산스크리트어는 Pippala, ashwattha 이다.
속명인 ‘Ficus’는 라틴어의 고어로 ‘무화과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으며,
‘religiosa’는 ‘religion’ 즉, 종교적이라는 의미라는 뜻이고 특히 영명으로 ‘Bo tree’ 말고도
앞에서 말한 신성한 무화과‘Sacred fig’라 할 만큼 신성시되는 식물이었던 모양이다.
석가모니(釋尊:Sakyamuni, Buddha) 또는 고타마 싯타르타(Gautama Siddhartha)가
그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이후 ‘보리수’로 이름이 바뀌었고 산스크리트어로 ‘보디 드루마(Bodhi druma)’,
또는 '보디 브리크사(Bodhi vriksa)'라 하는데 ‘브리크사’를 음역한 것이 ‘보리수’이다.
우리나라 보리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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