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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해외 풍경

자이언 캐년의 겨울

by 가마실 2021. 3. 16.

자이언 캐년의 겨울

형형 색색의 모래바위, 작열하는 태양아래 드리워진 사막의 자취 한편으로 싸늘한 수풀고원으로 둘러싸인

자이언 국립공원. 그중에서도 자이언 캐년은 가장방대하고 가장많은 사람이 찾는 자이언 공원의 최고 명소다.

인근을 흐르는 버진 리버는 붉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어우러진 모래바위들을 휘돌며 협곡의 바닥은 온통

나무와 풀들과 강으로 뒤덮여 있다. 그리고 협곡면들은 약 2,000-3,000피트(50-76m) 높이의 거대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공원의 북쪽 지역은 고대에서부터 파생된

화산과 석화된 나무들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자이언 캐년의 높이는 1,000미터에서 3,000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이언 캐년의 여름은 종종 기온이 100도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나 겨울엔 대체로 온화하다.

공원의 도로 군데 군데까지 암벽이 튀어나와 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져 있으며 하이킹 코스가 몇군데 있는데,

우뚝솟은 절벽사이를 여울 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빨간 바위를 배경으로 사막 서부극의 촬영이 빈번이 실시되기도 하며 ‘자이언’이라는 이름은 신의 정원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가 큰 바위들은 대단히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자이언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1847년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회원들인후기성도들에

의해 솔트레이크시티가 탄생한 이후이며 1909년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1919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이어 1923년에 계곡내에 자동차 도로가 완공되고 1930년에 동쪽으로 뚫고 들어가는 길과 터널이

준공되면서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