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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유머.엽기

미치긋다

by 가마실 2021. 3. 25.

 


둘째날.....


빨갱이도 물러갔는데,
기념으로 그래꼬로망 형으로
한판 붙자고 했다.

 

이번달은
빨갱이가 하루 더 버틴단다.
미티게따...

 

 


셋째날.....


얼라들 진짜 잠두 읍따~
아그야~~ 지발 잠좀 자라~ 자~~


얼라들 재울라꼬 무진장 애 쓰는동안
마눌이 잠들었다.
돌아 뿐지게따...

 

 


넷째날.....


큰놈이 먼저 잠들었다. (이뿐넘..^^)

작은놈만 재우면 된다.
지엄마 품에서 죽어도 안떨어진다.


결국 기다리다 기다리다 내가 잠이 들었다.
오늘밤도 낭패다...

 

 


다섯째날.....


애덜이 피곤할 정도로 놀아줬다.
짜식덜... 곧바로 두넘 다 골아 떨어진다.


헌데 마눌도
오늘따라 피곤하다고 그냥 잔다.
내사 마 미챠미챠~~~

 

 


여섯째 날.....


술먹구 늦게 들어갔다.
흐~~ 이게 웬 떡이고~
애덜은 일찍 잠들었댄다. (음마~~이날만 지둘려따~)


마눌이 술냄새 무지 난다고
죤말 할때 걍 자랜다.


무셔서....... 그냥 자따.
무쟈게 아꿉따~~ 술안무꼬 올껄~

 

 


일곱번째 날.....


오늘이다.
일주일을 기다렸다
오늘만은.. 오늘만은..
술도 안무꼬,
애덜도 일찍 재우리라 결심하며 출근했다.


전화가 왔다.
엄니가 작은형네댁으로 다 모이랜다.


거그서 같이 자고,
낼 아침 일찍 시골 큰형댁에 가잰다~

 

 

증말 증말 나 '미치긋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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