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各人) 각심(各心): 사람은 제각기 각자의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각인(各人) 각심(各心)" 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제각기 각자의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옛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한시(漢詩) 중에 ‘상촌(象村) 신흠(申欽)’이 썼다는 “오매월류(梧梅月柳)라는 칠언절구(七言絶句)”가 있습니다.
* 註) 신흠(申欽): 조선 1566년(명종21)~1628년(인조6). 조선 중기의 문신(文臣), 서예가(書藝家). 호(號)는 상촌(象村)
梧千年老恒藏曲(오천년로항장곡)이요,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이라!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이요,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라!...
이를 해석(解釋)하자면,
오동(梧桐)나무는 천년(千年)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梅花)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香氣)를 팔지 않고,
달빛은 천 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을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다. 는 뜻이지요.”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1)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2) 자기(自己)도 바쁘지만 순서(順序)를 양보(讓步)하는 사람
3)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사람
4)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慰勞)가 되는 사람
5) 어려움을 함께 해결(解決)해 주려는 사람
6)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未洽)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7) 자기(自己)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相對)를 배려(配慮)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8) 인연(因緣)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眞實)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과일 향(香)이 나는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 그런 향기(香氣), 그런 현실(現實).. 향수(香水)를 뿌리지 않아도.. 촛불을 켜지 않아도..
넉넉한 마음과 진한 과일 향기 풍기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변함없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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