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더기 위에 금덩이.!.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바보와 욕심쟁이 부자가 이웃해 살고 있었습니다.
부자 영감은 굶주린 사람을 보더라도 쌀 한 줌을 내어주지 않을 만큼 욕심이 많았습니다.
한편, 마을에서 바보라고 소문난 사내는 허구한 날 앞마당에 돌멩이를 쌓곤 했는데,
어김없이 돌을 쌓던 어느 날, 부자 영감이 그의 집 앞을 지나다가 돌탑 꼭대기에서 반짝이는 금덩이를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사내는 금덩이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모르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에 부자 영감은 금덩이를 빼앗기 위해서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습니다.
"이보게, 돌탑이 참 멋있네. 괜찮다면 내 볏단 더미와 맞바꾸는 것이 어떻겠는가.?"
"보잘것없는 돌무더기지만, 정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부자 영감은 돌무더기를 집으로 가져왔는데, 어찌 된 일인지 어느 곳에서도 금덩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부자 영감은 아까운 마음에 맨 위 볏단 한 더미를 내려놓고 나머지를 사내에게 넘겨줬는데,
그 모습을 본 사내도 이유는 모르지만, 부자 영감을 따라서 맨 위에 금덩이 하나를 빼고서 주었던 것입니다.
종두득두(種豆得豆 :씨 종, 콩 두,얻을 득)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입니다.
욕심의 화살은 결국 스스로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마음씨를 가진 사람에게는 복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몽테뉴*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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