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말과 다섯 마리 소 이야기
평생을 혼자 살아 온 할아버지가 동네 놀이터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얘들아, 옛날에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 사랑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했지.
그러자 그 여자는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갖고 오면 결혼하겠어요." 라고 말 했단다.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사기 위해 남자는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단다.
결국 남자는 오십 년이 흘러 이제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단다.
아직까지도 그 남자는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는데....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던 한 꼬마가,
"에이!~~" 하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두 마리의 말이랑 다섯 마리 소면 '두말 말고 오소' 라는 뜻이 아니어요?"
아이의 말에 할아버지는 소스라치게 놀라 무릎을 치면서
"오~~ 그렇구나! 그런 뜻이었구나! 아이고,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아이고, 벌써 오십년이 흘러 버렸네... 아이고 아이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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