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표현한 어느 남편의 넋두리
1 어나서
2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지가
3 0년이 지났다.
4 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해서?
5 랫동안 같이 살게 될 줄이야.
6 신이 고달파도 할 수 없지.
7 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쫒을 수도 없고,
8 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 모습
9 천을 헤매는 귀신은 이런 사람 안 잡아가는지?
10 년 감수할일은 매일 생겨 몸을 사리면서 살아 온지도 어느새 3년
. 11 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12 걸고 밥상 차려 오라고하고 때리고.
13 일의 금요일 같은 공포의 날이 일 년이면 365일이다.
14 리 이 여자에게 도전장을 내밀수도 없고,
15 야 밝은 둥근달을 보며 한탄만 하는 이 신세..
16 일 동안 내공을 쌓고 이 여자에게 덤비면 이길 수 있을까?
17 리를 도망갔다 붙잡혀 온 불쌍한 넘이 바로 나로구나.
18 이내신세는 왜 이리도 처량한지
오늘도 이렇게 눈물만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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