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까】
근원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 가장 올바른 것일까요?
어떤 것이 분명한 것일까요?
어떻게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지혜롭게 사는 것일까요?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것은 사실은
그 성공 이면에 실패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틀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미친듯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
사실은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 이면에
집착과 증오를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것,
성공이라는 것, 사랑이라는 것, 옳다는 것,
이 모든 것은 항상 극단적인 이면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것은 근원이 아니라고 하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 의업,
생각이 만들어 낸 모든 작용들은 옳고 그르거나
맞고 틀리거나 성공과 실패, 좋다 나쁘다 하는
그 이면에 극단적인 모습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근원적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근원적이지 못한 양 극단의 분별심, 차별심을 가지고 우리가 이렇게
이 세상을 창조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창조해 낸 현실에서는 늘 긍정과 부정이 함께 공존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근원으로 가는 것이냐,
본질적인 삶, 근원적인 삶과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냐,
그건 바로 맞다 틀리다, 옳다 그르다 하는 모든 분별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분별심과 차별심을 놓아 버릴 수 있을까요?
그게 바로 한 발짝 떨어져서 내가 나라는 존재가
일으켜 내는 생각들, 움직임들, 행동들, 느낌들
이 모든 것을 관찰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객관이 되어 나를 지켜보십시오.
지켜봄은 그 무엇도 둘로 나누지 않습니다.
지켜봄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도 않고,
어느 한쪽을 고집하지도 않습니다.,
그 힘은 그 이면에 행복 이면에 불행,
사랑 이면에 증오 이런 것을 내포하지 않는,다시 말해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어떤 인연이 오더라도,내 삶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항상 여여(如如)할 수 있고,
항상 행복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고,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자기중심이 잡힌 그런 어떤 힘으로 나를 이끌고 가고
내 삶을 이끌고 가고, 이 지구를, 이 우주를, 인류를 이끌고 가게 합니다.
그래서 한 발짝 떨어져서 내가 나를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본래면목이 나를 이끌고 가려 하는 삶,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해 보겠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완전히 내맡기는 삶,
그리고 다만 지켜보는 삶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그랬을 때 아주 자연스러운 껄끄럽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은
아주 자연스러운 삶이 내 삶 속에 저절로 등장을 하게 되면서
우리 삶의 모든 고통과 두려움과 번뇌와 괴로움은
놓게 되는 길에 들어가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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