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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꽃.식물

애니시다(양골담초)

by 가마실 2021. 3. 19.

 

 

 

 

 

 

 

 

 

 

 

 

 

흔히 '애니시다'라고 불리는 양골담초는 향기싸리, 노랑싸리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콩과 식물입니다.

양골담초는 은은한 레몬 향과 함께 봄을 부르는 싱그러운 노란빛으로 개나리처럼 환하고 발랄한 기운을 주는 꽃이지요. 가늘고 하늘하늘한 줄기에 노란색 나비 모양의 꽃이 어긋나게 달려 있지요.

양골담초는 유럽의 전설에 나오는 마녀가 이 나무로 만든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원산지인 유럽 남부에서 이것을 이용해 실제로 빗자루를 만들었기 때문에

스카치브룸(Scotch broom)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양골담초는 실내보다는 통풍이 잘되고, 햇빛을 충분히 받는 야외 공간에서 물 관리만 잘해 주면

꽃이 피고 지며 여름이 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노란 얼굴을 내밉니다.

그러고는 여름이 가까워지면 꽃잎이 다 떨어져 버리지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양골담초가 죽은 건 아니니까요. 콩과 식물답게 늦봄에는 꼬투리 열매가 달립니다.

꼬투리에서 씨앗을 얻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씨앗은 발아시키기 힘들고, 꽃을 피우는 데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가지치기를 해야 하면 이 시기에 예쁘게 자르면 되지요.

그럼 금세 또다시 연둣빛의 사랑스러운 잎을 풍성히 올려줍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또다시 꽃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양골담초는 1~3m까지 크는 관목이므로 잘 키우면 작은 포트에서부터 점점 커져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