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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山房閑談

친(親)에 담긴 의미

by 가마실 2021. 3. 19.

 

♡♡친(親)에 담긴 의미♡♡

어떤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하루는 아들이 멀리 볼 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시에는 꼭 돌아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다섯시 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여섯시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 같다. 아들이 왜 안 돌아올까.
어머니는 마을 앞에 나아갔다.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멀리까지 바라보려면 높은 데 올라가야 한다. 어머니는 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가 하고 눈이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다.
멀리서 오는 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정성스러운 광경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친(親) 자다.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立] 아들이 오기를 바라보고[見] 있다.
이 3자가 합하여서 친(親) 자가 되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 오기를 바라다보는 부모님의 지극한 마음,
그것이 친(親)이다.

친(親)은 '친할 친'이기도 하지만 "어버이 친" 자이다.
어머니(母親), 아버지(父親), 어버이는 다정하고 사랑이 많다.
어버이는 나와 제일 가까운 분이다.

그래서 친구(親舊) 친절(親切), 친밀(親密), 친목(親睦), 친화(親和),
친애(親愛),
친숙(親熟), 친근(親近)이란 낱말이 생겼다. 또, 절친
(切親)이니 간친(墾親)
이니 하는 다정한 말이 나왔다.


친(親)자 밑에 붙은 말 중에 나쁜 말이 하나도 없다.
서로 친하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리들 관계에 있어야 할
기본원리,
근본 감정은 친(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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