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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山房閑談

천당에서 살지 않겠나?

by 가마실 2022. 9. 5.

 

천당에서 살지 않겠나?

법정 스님

내 맘이 즐거우면 천당이고

내 몸이 괴로우면 지옥이다.

세상을 모르는 중생들아

하나님이 어디 있고 부처님이 어디 있나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

만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과 지옥이고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 가려 하지 말고

사는 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것을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 바라네, 부처답게....

몸은 갈 길을 찾아 쉬지않고 흘러갑니다.

하지만 낮은 곳을 택해 가지 높은 곳으로 가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사람은 물처럼 고개숙이고

남의 말을 존중하고

어질고 순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남에게 상처주고

섭섭하고 괴로운 말, 죄짓는 말을 하지 말고

진솔하고 가치있고 정직한 말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더러운 똥 오줌이라도

덮어주고 용서해주는 흙과 같은 마음을 써야 합니다.

냉혈동물들이 되지 말고

태양처럼 따뜻한 마음가짐과 밝은 표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 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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