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老年)에게도 의무(義務)는 있다]
자기의 인생은 자기의 것이다. 딸이나 아들의 것도 아니고, 사회의 것도 병원의 것도 보험사의 것은 더욱 아니다.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는 노인이라고 해도 결코 면제되지 않는다.
내 삶은 내 책임으로 내 계획대로 내 멋으로 살아야한다. 개성 있게 살며 독립적으로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야 노년이 아름답다.
삶을 사랑하고 품위를 지키며 아름답고 멋지게 살 책임은 노인자신에게 있다. 나를 책임질 사람은 오직 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르게 살아 삶을 즐기고 행복 해지는 것은 노인자신의 가장 큰 책임이고 의무다.
노년의 새 의무는 건강을 지키는 것이고, 궁핍하지 않을 것이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삶을 사랑하며 물심양면으로 자식과 남에게 짐이 되지 말고 걸림돌 하나라도 치우며 살아야 한다.
노후준비는 따로 있지 않고 내 노후를 내가 확실하게 책임지는 것이다. 멋진 노후를 원(願)한다면, 젊을 때부터 방탕과 낭비를 멀리하고 부지런히 배우고 일하며 성실하게 사는 것이다.
절제 없는 방탕과 낭비는 궁핍을 부르고 병(病)을 재촉하여 고통을 더하게 한다. 의무감이 없으면 게으름에 익숙해지고, 일이 주는 기쁨도 모르고 뻔뻔스럽고 염치없는 인간이 되어 비참한 노후를 맞이한다.
노인의 책임과 의무는 축복의 통로이고 행복의 지름길이기에 태어난 이상 잘살아 즐겁고 행복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큰 의무이고 책임이다.
삶은 오직 한번 밖에 허락되지 않음으로 늦기 전에 영혼의 안식처를 믿음으로 완성하고 죽음마저 당당히 맞아야 한다. 의무를 다한 노년은 여유롭고 아름답다.
노년의 여유와 아름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祝福)이다.<다래골 著>
[잘 익은 노년(老年)을 위한 10가지]
01. 누구나 노력(努力)을 통해 잘 늙을 수 있다.
어떤 일을 잘 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저절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잘 하고자 하는 소망을 간직하고 거기에 따른 계획을 세워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늙는 것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체력과 정신력으로 잘 늙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바람직한 노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끊임없이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잘 늙어갈 수 있다.
02. 우선(于先) 몸과 사이좋게 지내라.
노년이 몸이 비록 낡은 의복과 같다고는 하지만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잘 늙는 일은 무척 어렵다.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 이후에는 몸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몸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운동과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03. 변화(變化)와 상실(喪失)을 인정(認定)하고 받아들이자.
나이가 들면 잘 움직이던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고 여기저기 자꾸 병이 생긴다. 물론 잘 낫지도 않아서 그저 더 나빠지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시력과 청력, 후각, 미각이 둔해지는데다가 기억력도 자꾸만 떨어진다.
배우자나 친구들도 약속이나 한 듯 하나씩 세상을 떠난다. 이렇듯 노년은 잃음, 즉 상실의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04. 베푸는 노년(老年)이 아름답다.
죽으면 그동안 평생을 통해 쌓아놓은 모든 것을 놓고 빈손으로 가게 된다. 돈으로, 체력과 재능으로, 혹은 넉넉한 시간과 정성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노년은 뒤따라오는 세대의 가장 좋은 안내자이다.
05. 끝까지 삶에 참여(參與)해야 한다.
성공적인 노화는 질병과 장애를 피해 가면서, 정신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을 잘 유지하고 인생 참여를 지속하는 것이다.
여기서 적극적으로 삶에 참여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무언가 생산적인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은 성공 노년의 필수 조건이다.
06. 감사(感謝)함으로 행복(幸福)한 노년을 만들 수 있다.
상승보다는 하강, 도전보다는 포기, 얻음보다는 잃음의 시기가 노년이지만, 노년기 이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은 결코 노년을 맛볼 수 없다. 일정한 연령대까지는 살아남아야 노년을 맞고 노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노년 그 자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노인은 존재자체로 귀한 사람들이다. 살아온 세월과 주신 생명에 대한 감사는 노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감사함이 없는 노년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불평불만의 눈으로 보면, 살아온 인생이 하지 못한 일, 가지 못한 길, 갖지 못한 것, 끝내 얻을 수 없었던 사람으로 가득하여
후회와 회환뿐일 것이다. 그러나 선물처럼 받은 한 평생의 삶을 감사의 눈으로 돌아보면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다.
07. 젊음의 모방(模倣)이 아닌 노년만의 지혜(智惠)를 찾자.
보기 좋은 노년의 모습을 말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적당한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오버 하지 않은 것이다.
거리에서 깔끔하고 깨끗하게 차려입은 어르신을 보면 기분이 좋고 자신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짙은 화장과 향수 냄새에 유난스레 뛰는 요란한 옷차림은 싫다고 한다.
늙음을 과장해 나이 든 사람 티를 내는 것도 보기 싫지만, 어울리지 않게 젊은 사람 흉내 내는 점은 꼴 볼견이라는 뜻이다.
기준을 젊은 사람에게 둘 것이 아니라, 노년의 강점인 삶의 통찰력과 지혜를 주가(駐駕: 당분간 머물다)하는 것이 노년의 멋이다.
08. 감정(感情) 조절(調節)로 마음의 평화(平和)를 유지(維持)한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반대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 표현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하게 살 수 없다.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내 감정 상태를 제대로 전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09. 신앙(信仰)은 성숙(成熟)한 노년의 가장 좋은 동반자(同伴者)이다.
신앙은 인생의 석양을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답을 구하며
자기 수양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삶의 깊이를 알고 이웃에게 나누고 베푸는 삶속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가기 때문이다.
아집에 매인 신앙은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해악이 되지만 성숙한 신앙은 노년의 지혜와 어우러져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10. 잘 익은 노년은 영적(靈的) 성숙(成熟)으로 완성(完成)된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시기이지만 그 잃음의 자리는 영적인 자유와 충만함으로 채워진다는 것을 모르고 산다면 생의 마지막 시기가 너무 아깝고 아쉽다.
이미 지나버린 것이나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마음을 쏟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서 삶의 마지막 과정을 맞이하고 보낸다면 잘 익은 노년을 그 열매로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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