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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꽃.식물

바람난 여인ㅡ질투의 얼레지

by 가마실 2024. 4. 8.

바람난 여인ㅡ질투의 얼레지 

(금정산 계명봉 자락에서ㅡ모모수계)

얼레지(얼룩취, 가재무릇)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가 원산지

꽃이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진다.

다시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린다. 개미 유충 냄새와 흡사한 검은색의 씨앗을

개미들이 자신들의 알인 줄 알고 옮겨 날라 씨의 발아를 돕는다.

꽃 치마 속에는 W모양의 암자색 줄무늬가 모여 또 다른 꽃송이처럼 보인다.
활짝 재켜진 꽃잎 속에 가득 찬 꿀샘을 자랑하는 모습이 바람난 여인을 연상하게 된다

씨가 떨어진 뒤 바로 이듬해에 꽃이 피는 게 아니라 4년 이상 지나야만

꽃이 피고 구근 한 개에서 1개의 꽃이 피므로 얼레지를 1경1화라고 귀한 꽃이다.

잎은 나물로 먹고 녹말이 함유된 뿌리는 구황식물로도 쓰였고

비늘줄기를 캐서 쪄먹거나 이질·구토 치료에 쓰고 강장제로 사용한다.

흰 얼레지는 독성이 강해 식용하지 않는다.

꽃말 : 질투, 바람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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