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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유머.엽기

사랑하라는 설교

by 가마실 2021. 4. 19.

사랑하라는 설교

 

 

어느 주일

남편 혼자 저녁 예배를 갔다 오더니

그날 밤 늦도록

아내를 열렬히 사랑해 주었다.

 

오랜만에 기분이 흡족해진 부인은

대견한 눈초리로 남편을 보면서 물었다.

.

"당신 오늘 웬일이유? "

 

다음날 아침,

어젯밤 일이 필시

목사님의 설교에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한 아내는

.

비싼 과일 바구니를 사 들고 목사님을 찾아갔다.

.

"목사님, 고마워요.

어제 저녁 설교가 참 좋았다죠?

'아내를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설교였던 가요? "

 

그러자 목사님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대답했다.

 

 

"아닌데요,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설교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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