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형(形)으로 늙어 가고 있나요?]
흰머리가 생기고 피부에는 주름 골이 깊어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늙어가는 것이 아니다. 개인적 성격이나 심리적 차원, 과거의 성취도 등의 차이로
세월에 따라 늙어 감을 받아들이고 적응 해나가는 형태가 서로 다르다. 즉 노화 과정의 성격적 적응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은 5가지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1. 분노 형(忿怒 形:The angry man)
자신의 과거를 실패 한 것으로 생각하고 절망과 좌절하며 실패의 원인을 시대적이거나 출생배경 등으로 돌린다. 원망과 질책을 외부에 표출하며 타협을 거부하는 형이다.
2. 자학 형(自虐 形:The self-haters)
젊은 시절에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늙어감에 대해 후회하며 자기의 못남을 자책한다. 스스로가 노인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노인으로의 삶에 적응 하지 못하여 노인의 생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형이다.
3. 은둔 형(隱遁 形:The rocking chair man)
은퇴와 동시에 생계의 무거움 짐을 벋었다는 생각을 하며 대인관계나 사회적 책임에서 멀어 지려고 한다. 젊은 시절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편안함 같은 게으름을 부리는 형이다.
4. 무장 형(武裝 形:The armoured)
노화함에 따르는 정신적 무력감이나 체력의 저하를 극복하려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육체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에서 보람과 성취감을느끼며 그것이 노화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형이다.
5. 성숙 형((成熟 形:The matured)
지난날의 삶이 성공적 이였다고 생각하고 보람을 느끼며 상실감에 시달리지 않는다. 늙어감을 받아들이며 대인관계에서 만족감을 찾는 형이다.
위의 유형 중에서 분노 형과 자학 형은 노화에 잘 적응 하지 못하는 분들이고 은둔 형, 무장 형, 그리고 성숙 형은 늙음에 비교적 잘 적응 하는 분들이다.
흔히 성공적인 노화란 젊은 시절에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 하여 사회적 신분이나 재산을 얼마나 쌓았느냐 하는 객관적 기준에 의해서 결정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은 자신의 성격이나 심리적인 자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즉 자신의 심리적 욕구가 무엇인지? 그 욕구를 만족 시킬만한 능력이 어느정도 인지? 에 따라 성공적인 노화는 달려있다.
중요한 것은 내면적 욕구와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얼마나 잘 조절하고 적극적인 노력을하느냐에 노년기의 성패는 달려있다.<출처: 홍숙자 우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삶의 여유(餘裕)를 갖고 천천히 살아가는 지혜(智慧)>
1. 첫째: 들을 것
대개 듣기보다 말을 하기를 더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조용히 귀기울여 듣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잊는다는 것이다.
급하게 대답하는 것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몰입할 때 더 많은 것을얻을 수 있으며 그만큼 삶은 성숙해진다.
2. 둘째: 권태(倦怠)로울 것
권태로움은 아무 것에도 애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마음으로 멀찌감치 느끼는 것이다.
우리를 가두어 놓는 온갖 것들을 느긋한 마음으로 멀찌감치 서서 바라보며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고 만족스런 하품도 해보자.
그러나 권태는 세상을 보다 성실(誠實)하게 살기위한 것이므로 언제나 절제(節制)되어야 함을 잊지 말자.
3. 셋째: 기다릴 것
자유롭고 무한히 넓은 미래의 가능성이 자신에게 열려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자. 내가 꿈꾸는 것이 삶 속에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조바심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면 미래(未來)는 곧 눈앞에 활짝 펼쳐질 것이다.
4. 넷째: 마음의 고향(故鄕)을 간직할 것
마음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퇴색한 추억들을 떠올려 보자. 개울에서 발가벗고 멱감던 일. 낯설음에 눈물짓던 초등학교 입학식,
동무와 손잡고 걷던 먼지투성이 신작로, 지나간 흔적속에서 우리는 마음의 평안(平安)과 삶의 애착을 느끼게 된다.
5. 다섯 째: 글을 쓸 것
마음속 진실이 살아날 수 있도록 조금씩 마음의 소리를 글로 써보자.자신의 참모습에 가까이 다가서려면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꾸미고 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마음속 깊은 곳의 진실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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