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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꽃.식물

산자고

by 가마실 2024. 3. 3.

산자고

 

 

 

분류 :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분포 : 한국(제주 · 전북 · 무등산 · 백양사 · 천호산 · 용화산) · 일본 · 중국 (학명 : Tulipa edulis)
서식 : 양지바른 산지의 풀밭 (크기 : 높이 약 30cm)

 

산자고는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약 3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길이 3∼4cm이며 비늘조각은 안쪽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위쪽에 잎 모양의 포가 3장 달린다.

은 2장이 밑동에서 나온다. 줄 모양이며 길이 20∼25cm, 나비 5∼10mm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몸은 흰빛을 띤 녹색이며 털이 없다.

 

 3∼5월에 줄기 끝에 1∼3송이가 달리는데, 넓은 종 모양이며 위를 향하여 벌어지고 길이 2.5cm이다.

포(苞)는 바소꼴이고 길이 3cm로서 2∼3개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길이 2.4cm로서 흰색 바탕 자줏빛 맥이 있다.

수술은 6개로서 3개는 길고 3개는 짧다. 씨방은 녹색이고 세모난 타원 모양이며 1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세모나고 둥글며 끝에 길이 6mm 정도의 암술대가 달린다.

한국(제주 · 전남 무등산 · 백양사 · 전북 천호산 · 용화산, 부안 능가산) · 일본 ·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산자고(山慈姑)의 자고(慈姑)는 한자로 ‘자애로운 시어머니‘ 라는 말이다. 산자고가 식물이름이 된 연유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개하면 가난한 집에서 어렵게 맞아드린 며느리가 등창이 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한날 시어머니가 뒷산에서 비교적 큰 꽃을 피운 가냘픈 식물을 발견하고 뿌리를 캐보니 알뿌리가 나왔다. 이것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짓이겨서 등창에 발랐더니 감쪽같이 병이 나았다고 한다. 시어머니의 정성으로 며느리의 등창을 나게 한 이 식물을 산자고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식물이름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그 시대상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다. 라틴어 학명에서 속명 튤리파(Tulipa)는 꽃의 모양이 중동 사람들이 머리에 두르는 두건을 닮았다 하여 두건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튤리판(tulipan)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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