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ㅡ노란 봄꽃들의 속삭임
(부산 도심에서ㅡ모모수계)
산수유
생강나무
개나리
영춘화
생강나무
숲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라는 나무 중에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가 바로 생강나무다.
노란 꽃을 피우는 산수유와 비슷하다
조그마한 꽃들이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점점이 박혀 있는
화사한 꽃 모양은 ‘봄의 전령’이라는 그의 품위 유지에 부족함이 없다.
인근 야산에서 2월 말쯤에, 좀 깊은 산에서는 3~4월에 걸쳐 꽃을 피운다.
한번 피기 시작한 꽃은 거의 한 달에 걸쳐 피어 있으므로 나중에는
진달래와 섞여 숲의 봄날을 달구는 데 한몫을 한다.
꽃이 지고 돋아나는 연한 새싹은 또 다른 귀한 쓰임새가 있다.
차나무가 자라지 않는 추운 지방에서는 차 대용으로 사랑을 받았다.
생강나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미료로 쓰는 생강과 관련이 깊다.
나뭇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은은한 생강냄새가 난다.
식물이 향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유(精油)라고 하여 여러 가지
화합물을 가지고 있는 성분 때문이다. 생강나무는 잎에 정유가 가장 많다.
생강나무는 민간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산후조리, 배 아플 때,
가래를 없애는 데에도 가지를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말 : 수줍음
개나리
낙엽 떨기나무로 봄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고유 식물이다.
개나리란 이름은 초본식물인 나리꽃보다 좀 작고
아름다움이 덜하다는 뜻으로 짐작된다.
꽃은 2-4월에 잎보다 먼저 암수딴그루에 피며, 노란색이다.
노란빛은 희망과 평화를 상징하고, 누구에게나 마음의 안정을 주는 색깔이다.
개나리의 열매는 연교(連翹)라 하여 한약재로 쓰인다.
종기의 고름을 빼고 통증을 멎게 하거나 살충 및
이뇨작용을 하는 내복약으로 쓴다.
꽃말 : 희망 기대 깊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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