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자유공간1059 국민의힘이여, 지금을 절망하지 말라 국민의힘이여, 지금을 절망하지 말라 표면적으로만 볼 때 작금(昨今)의 탄핵정국은, 마치 파멸을 목전에 둔 국가적 파탄을 연상케 한다. 부정선거로 국회를 장악한 주사파 민주당이 예산안을 독점하여 나라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다는 것과, 대통령 고유권한인 비상계엄을 빌미로 대통령을 몰아내려고 하는 모든 것들이 이재명 징역형과 구속에 맞춰져 있다. 모두가 일개 잡범(雜犯) 이재명의 구속을 면하기 위해 벌이는 상황에 분노하지만, 그러나 이 들끓는 고통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잉태(孕胎)하리라 싶다. 잉태의 고통 다음에 오는 내심(內心)의 평온은 득남(得男)득녀(得女)의 기쁨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의 분란이 반드시 분란으로만 끝날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재명이 국운(國運)까지 바꿀 만한 자는 아니기.. 2024. 12. 16.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와 나는 특별한 둘만의 여행을 떠났습니다.우리는 노을 지는 해변을 함께 걸었습니다.그날따라 유난히 예쁜 노을이 하늘을 수 놓았습니다.선선했던 바람이 기분 좋게 머릿결을 흩날려 주는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친구도 아닌 엄마와 단둘이서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걷다니...퇴근하고 집에 가면 부엌에서 보던 엄마의 등.그 굽은 등을 오늘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여러모로 이상했지만, 이상하리만큼 좋았습니다. "엄마, 여행 오니깐 좋지.?" "우리 엄마 보고 싶다."엄마의 엉뚱한 대답은 내 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엄마의 우리 엄마. 바로 외할머니였습니다.오래전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나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나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엄마는 외할머니와의 가슴 아.. 2024. 12. 11. 쓸모없는 나무 쓸모없는 나무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한 일화로 쓸모를 중시했던 혜자가 장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게 큰 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줄기는 울퉁불퉁하고 가지는 비비 꼬여서 지나가는 목수마저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선생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서 크기만 했지 쓸모가 없어 모두 외면해 버립니다." 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한 번 거꾸로 생각해 보게. 나무가 울퉁불퉁하여서 목수들에 의해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혜자는 계속 굽은 나무는 쓸모가 없다고 반박하자 장자는 다시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햇빛이 쨍쨍한 어느 날 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나 보네." 세상에 쓸모없.. 2024. 12. 10. 된장의 오덕 된장의 오덕1. 단심이다결코 변치 않을 정성 어린 마음이 단심이다.된장은 다른 음식과 석여도 결코 자기 맛을 잃지 않는다.제 맛을 잃지 않는 덕이 단심이다.2. 항심이다변함없이 늘 지니고 있는 떳떳한 마음이다. 된장은 오래 두어도 그대로다 오히려 더욱 깊은 맛을 낸다.3. 무심이다세속적인 욕망이나 가치 판단에서 벗어난 마음 상태다.된장은 각종 병을 유발시키는 기름기를 없애준다.이렇게 좋지 않은 기름기를 조건없이 없애주는덕이 된장의 무심이다4. 선심이다선심은 착하고 선량한 마음으로 부처와 같은 자비스러운 마음이다.된장은 매운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5. 화심이다화심은 화목한 마음으로 잘 지내자는 의미다. 인간이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한다.된장은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룰 줄 안다.된장의.. 2024. 12. 2. 이전 1 2 3 4 5 6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