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474 장단과 동조 장단과 동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안영은 왕에게 간언하는 재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왕이 안영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 같은가?"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뿐입니다." 왕이 궁금한 듯 다시 물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비유컨대 국물과 같습니다. 고기, 양념, 소금 등을 넣어 끓여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맛을 내는 것이지요." 안영은 이어서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 2022. 4. 5. 약속을 소홀히 한 결과 약속을 소홀히 한 결과 조선 역사상 가장 긴 10년 동안이나 우의정에 이르렀던 '정홍순'의 예화입니다. 정홍순은 비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갈모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 위해 늘 두 개씩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루는 당시 왕이었던 영조의 행차를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비가 내렸고 정홍순은 급히 갈모를 쓰고 옆을 보니 젊은 선비가 갈모가 없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선비에게 갈모를 하나 빌려주었고 가까운 골목 어귀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이윽고 서로의 집으로 가기 위해 정홍순이 갈모를 돌려받으려 하자 젊은 선비는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안 보이니 갈모를 좀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내일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몇 번이나 간절히 부탁하는 젊은 선.. 2022. 4. 3. 배려(配慮)하는 마음 ♣ 배려(配慮)하는 마음 ♣ 우리가 삶을 영위함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남을 위한 배려(配慮)라 하지요 그래서 늘 남을 위하여 헌신(獻身)하고 봉사(奉仕)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럼 과연 배려(配慮)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것" 이라 하는데 여러모로 자상하게 마음을 쓰는것을 보고 배려(配慮)라 하지요 '무관심'은 배려의 가장 큰 적이라 했어요 그래서 배려란 관심이고 헌신이며 행동이고 사랑이라 했지요 우리의 옛선인들은 길 가던 나그네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뭇입을 띄워 물 한잔을 건네주었고 먼길가는 힘겨운 나그네에겐 아무런 댓가 없이 하룻밤을 쉴수있도록 사랑방을 비워주던 아름다운 배려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아름다운 배려를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하지요.. 2022. 4. 2. 성취(成就)와 결실(結實)을 위해 마지막 열정(熱情)을 불태워야 하지않겠는가 [성취(成就)와 결실(結實)을 위해 마지막 열정(熱情)을 불태워야 하지않겠는가] 서산(西山)으로 지는 해 잠시지만 황혼(黃昏)은 아름답다.붉게 물든 노을은 취(醉)한 연인(戀人)의 뺨처럼 해맑다. 결코 서두르지 않고 잔잔하고 차분하다. 고요하면서도 온 하늘 가득히 넉넉하다. 황홀(恍惚)하면서도 평화(平和)롭기 그지없다. 흔히들 낙조(落照)를 우리들 인생황혼(人生黃昏)에 비유(比喩)한다. 아름다운 숨결과 색조(色調), 그 숨결이 약동(躍動)하는 나이. 그 장엄(莊嚴)한 순간(瞬間)과 은은한 미소(微笑)가 닮지 않았나? 노을빛 같고 별빛 같은 나이, 그릇됨 없고 부끄럼 없는 나이 아니든 가? 노숙(老熟)은 완벽(完璧)하게 성숙(成熟)한 삶. 잘 익는 과일의 향내가 풍기는 나이. 솜씨나 재주도 최고(最高) 경.. 2022. 3. 24.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