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山房閑談121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인간은 그 누구라도 마지막에는‘혼자’다. 오는 길이 '혼자’였듯이 가는 길도 혼자’이다.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먼길을 가 봐야 그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흘러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2022. 8. 12. 나 하나쯤이야.... 술 항아리 채우기.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 2022. 8. 10. 매미의 오덕(五德) [매미의 오덕(五德)] 입추(立秋)가 지나면 수컷 매미는 더 정열적(情熱的)으로 울어댑니다. 빨리 짝을 만나 이승에서의 사랑을 나누고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미의 일생(一生)을 살펴보면, 매미는 땅속에서 7년을 기다렸다가 성충(成蟲)이 되어 이 세상(世上)에 나와서 10여일 정도 살다 짧은 생(生)을 마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매미는 다섯 가지의 덕(德)을 가진 곤충으로 알려졌으며, 매미의 오덕(五德)은 문(文)ㆍ청(凊)ㆍ염(廉)ㆍ검(檢)ㆍ신(信)이라고 합니다. 1. 첫째 문(文)은 머리 모양과 곧게 뻗은 입 모양이 선비의 갓끈을 닮았다고 하여 문(文)이라 하며, 2. 두 번째 청(凊)은 여느 곤충들과는 달리 곡식을 먹어 해를 끼치지 않고 이슬과 나무의 진을 먹는다고 하여 맑음을 뜻하는 청(凊)이고,.. 2022. 8. 9. 장단상교(長短相較) 장단상교(長短相較) "길고 짧은 것은 비교에서 나온다" 한 고승(高僧)이 지팡이를 옆에 놓고 가리키며 "이 막대기를 톱이나, 도끼나 손을 대지 말고 짧게 만들어 보아라 " 라고 문제를 내었다. 수개월 동안 머리를 싸 매고 연구를 했건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할지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때 한 스님이 앞으로 나가 삼배를 올리고, "제가 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나가더니 지팡이보다 더 긴 막대기를 가져가다 그 지팡이 옆에 놓았다. 고승(高僧)께선 빙그레 웃으시며 "길고 짧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다. 역시 그대가 해 냈구나!" 하시며 만족해하셨다. 우리가 잘 살고 못 사는 것도 역시 상대성인데, 대개는 높이 쳐다만 보고 사니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해 보여 불행(不幸) 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자신을 위로하는 .. 2022. 8. 8.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