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山房閑談121 비(Rain)/한용운. 비(Rain)/한용운. 비는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가장 좋은 기회를 줍니다. 비는 해를 가리고 하늘을 가리고, 세상 사람들의 눈을 가립니다. 그러나 비는 번개와 무지개를 가리지 않습니다. 나는 번개가 되어 무지개를 타고, 당신에게 가서 사랑의 팔에 감기고자 합니다. 비오는 날 가만히 가서 당신의 침묵을 가져온대도, 당신의 주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비오는 날에 오신다면, 나는 연잎으로 웃옷을 지어서 보내겠습니다. 당신이 비오는 날에 연잎 옷을 입고 오시면, 이 세상에는 알 사람이 없습니다. 당신이 비 가운데로 가만히 오셔서 나의 눈물을 가져 가신대도 영원한 비밀이 될 것입니다. 비는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가장 좋은 기회를 줍니다 한용운.(萬海:韓龍雲1879~1944,대한민국 시인, 승.. 2023. 7. 5. 노인(老人)과 어른 노인(老人)과 어른 노인이 많으면.. 사회가 병약해 지지만~ 어른이 많으면.. 윤택해 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발효하는 음식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노인이 되는 사람과 어른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인은 나이를 날려버린 사람이지만, 어른은 나이를 먹을수록 성숙해지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머리만 커진 사람이고, 어른은 마음이 커진 사람입니다. 노인은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지만, 어른은 어린 사람에게도 배우려 합니다. 노인은 아직도 채우려 하지만, 어른은 비우고 나눠 줍니다. 노인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만 알지만, 어른은 이웃을 배려합니다. 노인은 나를 밟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지만, 어른은 나를 밟고 올라서라 합니다 . 노인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만, 어른은자신만의.. 2023. 7. 4.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우리 宮闕 建築에 나타난 特質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對答은 “儉而不陋“이다. '검이불루'란 儉素하지만 陋醜[누추]하지는 않다는 뜻으로, 金富殖의 〈三國史記〉에 처음 나온다. 〈三國史記〉 百濟 溫祖王 15년[BC 4년]早에 "새로 宮闕을 지었는데 儉素하지만 陋醜해 보이지 않았고, 華麗하지만 奢侈[사치]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新作宮室 儉而不陋 華而不侈[신작궁실 검이불루 화이불치-”라고 했다. 儉而不陋 華而不侈는( 論語에 나오는 有名 文句임] 百濟가 아마도 지금 風納土城 자리인 違禮城에 새로 宮闕을 지었다는 歷史的 事實을 記錄하면서 그 宮闕의 姿態[자태]를 말한 이 여덟 글자의 評文은 百濟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우리 民族의 美感을 代表할 만한 名句이다. .. 2023. 7. 4.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어느 마을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청빈한 생활을 하던 한 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생선을 무척 좋아했는데 한 사람이 이를 알고는 아부를 떨며 대감에게 생선을 갖다 바쳤습니다. 그러나 대감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하인이 물었습니다.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사양하십니까?" "내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 받는 것이다. 내가 뇌물을 받으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텐데 그러면 무슨 돈을 가지고 좋아하는 생선을 사 먹을 수 있겠나." 청렴의 길과 부패의 길. 어느 길을 걷느냐에 따라 흥망은 갈릴 수 있습니다. 이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청렴 의식'은 부정부패를 막을 가장 단단한 자물쇠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해 걷느냐에 따라 흥망이 .. 2023. 7. 3. 이전 1 2 3 4 5 6 7 8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