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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474

목탁(木鐸)과 염주(念珠) ♣ 목탁(木鐸)과 염주(念珠) ♣ 오늘이 불기 2565년 석가 탄신일 이지요 해마다 사월초파일이 오면 느끼는 일이지만 스님들이 늘 가까이하는 목탁과 염주에는 무슨연유가 있을까 궁굼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에대한 내력을 알아 보기로해요 우리나라 에서는 어느 사찰(寺刹)에서나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목탁(木鐸)이지요 그런데 이 목탁을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목어(木魚)라 한다 하네요 목탁이란 말은 불교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본시(本始) 유교(儒敎)에서 전래(傳來)된 것이며 중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나무속에다 구슬을 달아 흔들어서 소리를 나게 하는 것을 목탁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요령과 비슷하다 하는군요 유교의 논어(論語)에 보면 중국의 관리나 통솔자(統率者)가 사람을 한곳으로 불러 모을때 신호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 2021. 6. 28.
스님 이야기 스님 이야기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어요 “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어린 새끼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수 없게 되었느니라 그냥 놔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말해 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 보거라.” 제자 한 명이 말했어요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 왈, “이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 듣자고 화두(話頭)를 꺼낸 줄 아느냐.” 그러자 다른 한 제자가 말했지요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넘어 피안의.. 2021. 6. 25.
동백사(冬柏寺) 주지와 지족선사(知足禪師) ♡ 동백사(冬柏寺) 주지와 지족선사(知足禪師) ♡ 전남 진도군 조도면은 여러 섬을 하나로 묶어 만들어진 면(面)이지요 이곳을 정부에서는 많은 국고를 들여 생태섬으로 탈바꿈하였어요 그래서 매일신문 "구활의 고향의 맛"란에 이곳 섬을 소개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실렸는데 그 이야기를 여기에 옮겨 볼께요 주지도는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가 어미섬 이지요 가사도를 비롯하여 손가락섬(주지도)와 발가락섬(양덕도)이 바로 이웃하고 있어요 발가락섬(양덕도)는 영락없이 거인의 발가락 모양을 하고 바위 하나가 불쑥 올라온 손가락섬(주지도)은 엄지손가락 하나가 척 내민 모양을 하여 일명 '솥뚜껑섬', '상투섬'이라고도 부르지요 그런데 이곳에는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어요 이 섬이 생겨난 전설은 대략 이러한데 진도군.. 2021. 6. 23.
돌팔이와 장돌뱅이 ◈ 돌팔이와 장돌뱅이 ◈ 우리가 흔히 쓰는 말중에 "돌팔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돌팔이’의 원 뜻을 ‘돌’과 관련지어 생각하고 있지요 머리가 돌이라 엉터리라는 의미로 해석을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치료를 잘못하는 의사를 보고 '돌팔이 의사'라 하지요 그러나 이 말은 원래 남의 직업을 낮추는 말이 아니었어요 ‘돌팔이’는 요즘처럼 상설 붙박이 가게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생겨났지요 그 시절의 장사꾼 가운데는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로 그런 사람을 ‘돌팔이’라고 했어요 요즘 말로 ‘행상(行商)’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러니 ‘돌팔이’의 ‘돌’은 돌멩이가 아니라 ‘돌아다니다’의 첫 글자임을 알수 있어요 그러니까 장이 서는곳미다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사람을 ‘장.. 2021.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