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자유공간1059 진중권 - "주도적으로 패한 민주당이란다, 그들의 반성은 가짜다" 진중권 - "주도적으로 패한 민주당이란다, 그들의 반성은 가짜다" “조국 사태 사과 용의” 꺼냈다 문자폭탄, 초선들 반란 진압당해 잘못 인정하면 민주당이란 신앙 공동체가 위기에 빠진다 착각 민주당 지배한 인지부조화, 더 가열찬 공정·상식 파괴의 길 주문 친문일색, 혁신의 대상이 주체로 나서는 해괴한 일 벌어지고 있어 교도소장이 죄수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말한다. “너희에게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를 가져왔다. 어느 것부터 들을래?” 당연히 좋은 소식부터. “오늘 너희들의 속옷을 갈아입게 해 주겠다.” 죄수들은 환호한다. “이어서 나쁜 소식. 너희들끼리.” 민주당을 보면 이 농담이 생각난다. 소신파의 반란과 진압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문 핵심 도종환 의원이란다. 비대위원 7명 중 4명이 ‘친문 하나회.. 2021. 4. 14. 정치의 바람결이 달라졌다 정치의 바람결이 달라졌다 여당에 등 돌린 2030의 선택 젊은 세대의 아픔과 고통을 권력자들이 이해하지 못한 탓 민심의 변화 깨닫는 데는 바람에 날리는 꽃잎 한 장 물가의 개구리 소리면 충분 보궐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서울과 부산에 한정된 ‘보궐’선거였다고 해도 선거 결과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18.3%, 부산에서 28.3%라는 큰 득표 차이로 졌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서울의 25구, 부산의 16구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저 한 번의 보궐선거 패배라고 민주당이 스스로 위로하기에는 패배의 ‘질(質)’이 매우 나쁘다. 이와 같은 선거 결과는 우리 사회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정치적 변화의 흐름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2016년 촛불 집회 이후 최근까지의 정국은 박.. 2021. 4. 13. 文정권의 코로나 복권, 1년 만에 쪽박됐다 文정권의 코로나 복권, 1년 만에 쪽박됐다 코로나와 못난 야당 福에 작년 총선서 180석 휩쓴 與, 제 실력인 줄 착각하며 폭주 국민 지지 순식간에 탕진 상식 거스른 親文 정치 파탄, ‘포스트 文’ 경쟁 시작됐다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처연한 호소는 허공에 흩어지고 말았다. 정부 부처 차관을 “X자식”이라고 윽박지르던 그의 기세등등 스타일만 구겨졌다. 사실 국민은 작년 총선서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준 셈이다. 전 지구를 뒤져도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파렴치 인사 조국을 감싸고 돌며 국민을 열 받게 했는데도 심판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상 초유의 180석을 건네줬다. 국회 선진화법에서도 단독 처리가 가능한 의석이다. 국민이 준 그 기회를 정권은 엉뚱한 데 썼다. 미운 털.. 2021. 4. 8. 마지막 지키던 이들도 떠난다 마지막 지키던 이들도 떠난다 여론조사로 드러난 40대의 이탈, 민주당이 진짜 두려워해야 할 일 ‘이게 진보고 혁명 꿈꾸던 자들의 세상이냐’고 묻는 보궐선거 여론조사 가운데 40대 유권자의 보수 야당 후보 지지가 여당보다 높은 경우가 있었다. 야당 후보가 높지 않은 조사도 대부분 여야 후보가 40대에서 접전 중이었다. 이 수치가 놀랍게 느껴졌다. 기자는 1970년생이다. 70년대생들이 주축인 40대 정서를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한다. 70년대생들은 민주화 이후 199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80년대 학번들은 민주주의를 외쳤지만 90년대 학번들은 선배들 ‘덕’에 혁명과 진보를 외쳤다. 민주화 이후 봇물을 이룬 사회주의 서적을 탐독하며 대학 시절을 보낸 이들이 적지 않다. ‘법 공부 해보겠다고 책을 샀더니 유.. 2021. 4. 7. 이전 1 ··· 256 257 258 259 260 261 262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