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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山房閑談121

누구 탓을 하지 말라 누구 탓을 하지 말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등 살아 있는 생물과도 교감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임을 기억하라.. 2021. 8. 1.
거지상과 정승상 거지상과 정승상 당나라 때 배휴(背休) 라는 유명한 정승이 있었다. 그에게는 배탁(裵度) 이라는 쌍둥이 동생이 있었는데, 어려서 부모를 여읜 두 형제는 외삼촌과 함께 살았다. 어느 날 고승 일행(一行) 스님이 집으로 찾아와서, 그의 형제를 유심히 보더니 외삼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저 아이들은 누구요?” “조카들인데 부모가 일찍 죽어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저 아이들을 어서 내보내시오.” “내보내다니요?” “저 아이들의 관상이 거지가 될 상입니다. 그냥 놓아두면 저 아이들로 말미암아 이 집안은 물론 삼이웃이 망하게 됩니다. 애당초 그렇게 되기 전에 내보내시오.“ “그렇지만 부모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내보냅니까?” “사람은 자기 복대로 살아야 하는 법! 이 집이 망한다면 그 애들의 업은 더욱 깊.. 2021. 7. 30.
목탁(木鐸)과 염주(念珠) ♣ 목탁(木鐸)과 염주(念珠) ♣ 오늘이 불기 2565년 석가 탄신일 이지요 해마다 사월초파일이 오면 느끼는 일이지만 스님들이 늘 가까이하는 목탁과 염주에는 무슨연유가 있을까 궁굼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에대한 내력을 알아 보기로해요 우리나라 에서는 어느 사찰(寺刹)에서나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목탁(木鐸)이지요 그런데 이 목탁을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목어(木魚)라 한다 하네요 목탁이란 말은 불교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본시(本始) 유교(儒敎)에서 전래(傳來)된 것이며 중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나무속에다 구슬을 달아 흔들어서 소리를 나게 하는 것을 목탁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요령과 비슷하다 하는군요 유교의 논어(論語)에 보면 중국의 관리나 통솔자(統率者)가 사람을 한곳으로 불러 모을때 신호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 2021. 6. 28.
스님 이야기 스님 이야기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어요 “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어린 새끼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수 없게 되었느니라 그냥 놔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말해 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 보거라.” 제자 한 명이 말했어요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 왈, “이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 듣자고 화두(話頭)를 꺼낸 줄 아느냐.” 그러자 다른 한 제자가 말했지요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넘어 피안의.. 202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