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474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체 하기는...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체 하기는... . 쥐에 뿔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물론 없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뿔이 없는 쥐를 보고 "쥐뿔도 없다", "쥐뿔도 모른다"고 할까요? 쥐뿔에 대한 옛날 이야기입니다. 옛날 어떤 마을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한가할 때면 윗방에서 새끼를 꼬았는데, 그 때 생쥐 한 마리가 앞에서 알짱거렸다. 그는 조그만 쥐가 귀엽기도 해서 자기가 먹던 밥이나 군것질감을 주었다. 그러자 쥐는 그 남자가 새끼를 꼴 때마다 그 방으로 왔고, 그 때마다 그 남자는 무엇인가 먹거리를 조금씩 주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가 이웃마을에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니 자기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안방에 앉아 있지 않은가? 그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네 이 놈, 너는 누군데 내 방에 와.. 2023. 6. 20. 스님의 교훈 ♣ 스님의 교훈 ♣ 아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배가고파 온 종일 우는 게 일이었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매를 맞을 수밖에.... 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노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난 듯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에,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절을 하는 것입니까 ?" "예... 이 아이는 나중에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 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2023. 6. 16. 원수끼리 맺어진 사랑 원수끼리 맺어진 사랑 세조대왕이 보위(寶位)에 오르고 나서 종실과 백관들을 모아 잔치를 베풀고 축하를 받았다.? 세조가 거나하게 취해 좌우를 돌아보며 말했다. ? “과인이 덕으로 나라를 다스려 지금 보위에 올라 경들과 술자리를 같이하며 실컷 즐기니, 어찌 경행(慶幸)이 아니겠는가?” 백관들이 우러러 아뢰었다. “전하의 덕은 후세에 법이 될 만하옵니다.”? 세조가 물었다. 나의 공덕은 어떠하오?” ? “ 전하의 공덕은 주공(周公)에 비할 만하니 부끄러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신하들이 찬양하자 세조는 크게 기뻐하였다.? 이때 나이 겨우 10여 세 된 공주(公主) 하나가 세조의 곁에 있다가 쏘아붙였다.? “ 전하는 잔인하고 각박한 짓을 하였는데 무슨 공덕이 된다고 축하를 받습니까? ? 제 생각에는 공덕.. 2023. 6. 11. 열여섯살 새신부 이야기 열여섯살 새신부 이야기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조부로부터 사자소학을 배우고, 집으로 찾아온 훈장으로부터 사서삼경을 배우고 별당에 틀어박혀 사군자나 치던 열여섯살 규수가 양반 가문 헌헌장부 둘째아들에게 시집갔다. 신랑은 초시에 합격한 백면서생으로 깊은 학식에 기품 있고 예절 발라 ‘저런 사람은 통시(화장실)에도 안 갈 거야’라고 신부는 속으로 생각했다. 첫날밤, 촛불을 끄고 나자 그렇게도 점잖던 신랑이 짐승으로 돌변해서 홀랑 옷을 벗고 신부의 옷도 발가벗기고는 입에 담지 못할 망신스러운 짓을 서슴없이 해치우는 것이 아닌가. 아프고 놀라서 밤새 쪼그리고 누워 눈물을 흘렸는데, 코를 골고 자던 신랑이 새벽녘에 깨어나 또다시 짐승이 되어 몹쓸 짓을 했다. 동창이 밝자 간밤의 그 짐승은 의관을 정제하고 의젓하게 점.. 2023. 6. 1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