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山房閑談121 성취(成就)와 결실(結實)을 위해 마지막 열정(熱情)을 불태워야 하지않겠는가 [성취(成就)와 결실(結實)을 위해 마지막 열정(熱情)을 불태워야 하지않겠는가] 서산(西山)으로 지는 해 잠시지만 황혼(黃昏)은 아름답다.붉게 물든 노을은 취(醉)한 연인(戀人)의 뺨처럼 해맑다. 결코 서두르지 않고 잔잔하고 차분하다. 고요하면서도 온 하늘 가득히 넉넉하다. 황홀(恍惚)하면서도 평화(平和)롭기 그지없다. 흔히들 낙조(落照)를 우리들 인생황혼(人生黃昏)에 비유(比喩)한다. 아름다운 숨결과 색조(色調), 그 숨결이 약동(躍動)하는 나이. 그 장엄(莊嚴)한 순간(瞬間)과 은은한 미소(微笑)가 닮지 않았나? 노을빛 같고 별빛 같은 나이, 그릇됨 없고 부끄럼 없는 나이 아니든 가? 노숙(老熟)은 완벽(完璧)하게 성숙(成熟)한 삶. 잘 익는 과일의 향내가 풍기는 나이. 솜씨나 재주도 최고(最高) 경.. 2022. 3. 24. 나는 이중인격 자 나는 이중인격 자 한 세상 흘러흘러 살아가다 문득 고개 돌려 내면을 관찰하는 수행자, 혹은 이따금이라도 내면에서 올라오는 마음을 가만히 지켜본 일상인들은 한 번쯤 내면의 이중성에 소스라치도록 놀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 누구라도 문득 문득 경계에 따라 극히 이기적인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자신에 대해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야' '나는 선하고 성격도 좋고.....' 등등 스스로를 고정관념화시켜 둔 이에게서 이런 '이기적인' '악한' 마음의 관찰은 자신에 대한 커다란 실망을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그런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을 모고 이중인격자라 자신을 비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전생, 또 그 전생 수없이 많은 선업을 지어왔고, 악업을 지어왔습니다. 그렇기에 아.. 2022. 3. 3. 고집스러운 삶 고집스러운 삶 고집스런 생각이 삶을 축소시킨다 이것만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며, 절대적으로 고수할 수 있다고 여기는 신념이나 생각, 심지어 종교적 교리가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삶을 제한하며 구속시키고 만다. 강하게 옳다고 집착하는 생각들은, 그것이 아무리 ‘정말’ 옳을지라도, 당신의 삶을 그 틀 속에 가두는 역할을 할 뿐이다. 특정한 신념과 틀에 박힌 생각들로 인해 당신의 삶은 그 생각들에 가두어진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제한하고 구속하며 가두는 것이다. ‘모름’ ‘불확실함’ ‘열어 놓음’ ‘집착 없음’ ‘안정적이지 않음’ ‘정해진 것 없음’ ‘모든 가능성을 받아들임’ 이라는 덕목들이 자칫 불완전해 보이고 위태로와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들이다. 보통 사람들의 삶.. 2022. 3. 3. 수행의 가장 큰 적 수행의 가장 큰 적 수행의 가장 큰 적은 게으름과 편해지려는 마음입니다. 아상(我相)은 끊임없이 내 몸뚱이 편해지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행동의 근본은 편해지려는 마음입니다. 사실 모든 행동은 편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편해지려고 하는 것이고, 사람을 만나는 일, 무언가를 추구하는 일에서 사랑하는 일이며 잠을 자는 일조차 편해지기 위한 일들입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바로 이 편해지려는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편해지려는 그 하나의 목적으로 일을 하고자 하고 편해지지 않는 일들은 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을 편하지 않게 하는 일들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우리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수행이 편해지려는 마음을 닦는 것이라 할 .. 2022. 3. 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