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感動.野談.說話253 조선 중종때 영의정 홍언필의 일화 ♧조선 중종때 영의정 홍언필의 일화♧ 어느 여름에 홍언필이 사랑채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무엇인가 배를 누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뜨이지 않는 눈을 겨우떠서 보니 큰일이 났습니다. 자신의 배 위에서 커다란구렁이 한마리가 똬리를 틀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홑적삼으로 전해오는 큰 구렁이의 차가운 느낌이 섬뜩했지만 몸을 움직이면 구렁이가 물것은 뻔한 이치여서 무섭고 두려웠지만 구렁이가 스스로 내려갈때까지 꼼짝 않고 누워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 구렁이는 그대로 있고 두려움은 점점커지고 소리를 지를수 없으니 속만 바싹바싹 타 들어갈때 그때였습니다. 사람이 오는 소리가 나더니 이제 여섯살이 된 아들 섬이 대문 동쪽에서 아장아장 걸어 와서 그 무서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2022. 10. 19. 수화(羞花) - 양귀비(楊貴妃) 수화(羞花) - 양귀비(楊貴妃) 본명 양옥환. 당대포주 영락인(719~756)(지금의 섬서 화음현) 출신. 음률의 조예가 깊고 가무에 능하였다. 당현종의 총비. 원래는 현종의 비가 아니라 당현종의 왕자 제 18 대 수왕(壽王)의 왕비였다. 즉, 현종의 며느리. 양옥환은 당현종이 그녀의 자태에 반하여 여도사로서 입궁시킴. 도호는 태진(太眞). 천보사년(745,天寶四年) 그 후에 현종의 총애가 지극하였다. 그녀가 현종 앞에서 춤을 추었는데 그 춤이 바로 예상우의무(霓裳羽衣舞)라는 것이다. 절세의 미모와 재주로 현종의 총애를 받고 일족이 부귀영화를 누렸다. 안사(安史 : 안록산-사사명)의 난 때 피난길에서 피살되었다. ※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 중국 봉건 사회의 황금 시대라 일컬어졌던 당왕조의 개원 연간을 정점.. 2022. 10. 19. 춘양 주모 류 진사네 사주단자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방 첨지에게 나루터 주막집 주모가 찾아왔다. 혹시 무슨 소식이라도 들고 왔나 싶어 사랑방으로 들라 했더니 한다는 말씀 좀 보소. “첨지 어른, 혼사 준비에 바쁘시죠?” 분을 덕지덕지 발랐지만 징그럽게 웃는 얼굴이 주름투성이다. “어흠, 어흠. 무슨 소식이라도 있는가? 얼른 말하고 가보게!” 주모가 눈을 아래로 깔면서 “쇤네, 한 많은 이 고을, 춘양을 떠나려고 합니다요.” “알았네, 잘 가게.” 별것이 와서 별소리를 한다는 듯 방 첨지는 곰방대에 불을 붙이며 눈알을 굴렸다. “첨지 어른께서 외상값을 정리해주셔야겠습니다.” “내가 자네한테 무슨 외상을 달아놨나?” 주모가 치마 속에서 치부책을 꺼내 펼쳐보더니 “을사년 시월 열이렛날 밤에 쇤네와 만리.. 2022. 10. 19. 보쌈 청상과부로 수절하던 ‘박실댁’ 어느 날 매파가 찾아오는데… 박실댁은 시집가서 한해도 지나기 전에 덜컥 신랑이 죽어 눈물로 삼년을 보냈다. 또 한숨으로 삼년을 보내고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며 삼년을 보내도 망할 놈의 세월은 굼벵이 귀신을 덮어 썼는지 제 나이 이제야 스물여덟살밖에 되지 않았다. 친정도 양반집이요, 시집도 뼈대 있는 대갓집이라 재혼이란 생각도 못할 처지였다. 더군다나 시아버지가 고을 원님을 구워삶아 육년 전 단옷날 박실댁에게 효부상을 내리고 은비녀와 함께 은장도를 상품으로 안겨버렸다. 박실댁이 시집은 꿈도 꾸지 못하게 족쇄를 채워버린 셈이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시어머니가 이승을 하직하자 이듬해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를 따라가 정신없이 삼년상을 치르고 나니 박실댁은 텅 빈 기와집에 혼자 .. 2022. 10. 19.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