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感動.野談.說話253 재미있는 성 속담 춘보 용철 (春菩鎔鐵) 봄 여자는 쇠(철)를 녹이고 추자파석 (秋子破石) 가을 남자는 돌을 깨뜨린다. 군밤과 젊은 여자는 곁에 있으면 그저 안 둔다. 여자와 볶은 콩은 곁에 있으면 먹게 된다. 나라님도 여자 앞에서는 두 무릎을 꿇는다. 남자는 대가리가 둘이라 머리가 좋고, 여자는 입이 둘이라 말이 많다. 남자라는 짐승은 백골이 진토 될 때까지 바람을 피운다. 남자와 가지는 검을수록 좋고, 여자와 가지는 어릴수록 좋다. 부부간은 낮에는 점잖아야 하고, 밤에는 잡스러워야 한다. 도깨비 방망이와 가죽 방망이는 놀리기에 달렸다. 뒷산의 딱따구리는 생구멍도 뚫는데, 이웃집 총각은 뚫어진 구멍도 못 뚫는다. 마누라가 딴 배 맞추면 그 집 서방만 그 소문 모른다. 마음 좋은 여편네 동네 시아버지가 열둘이다. 문어는 .. 2021. 8. 22. 그때 그날밤 ?그때 그날밤 《구수한 옛날 이야기 한자락》 *조선 숙종때 '이운봉'이란 사람이살았다. 열여덟 살 白面書生 '이운봉'은 단봇짐 하나 달랑 메고 문경(聞慶)새재를 넘고 탄금대(彈琴臺)를 지나 주막(酒幕)집에서 겨우 새우잠을 자며, 걸어걸어 '한양'에 다다라 '당주동' 구석진 여관에 문간방 하나를 잡았다. 과거가 한 달이나 남았지만 '한양' 공기도 쐬고 과거(科擧) 흐름도 잡을 겸 일찍 올라온 것이다. 허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 달 동안 먹고 잘 일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였다. 자신이 '행랑(行廊)아범 노릇을 하겠다'며, 좁은 문간방 값을 깎고 또 깎아 다른 방의 반값에 눌어붙었다. 밤늦게 외출했던 손님이 돌아올 때면 얼른 나가 대문을 열어 주기도 하고, 아침엔 일찍 일어나 마당도 쓸었다. 밥때가.. 2021. 7. 3. 동백사(冬柏寺) 주지와 지족선사(知足禪師) ♡ 동백사(冬柏寺) 주지와 지족선사(知足禪師) ♡ 전남 진도군 조도면은 여러 섬을 하나로 묶어 만들어진 면(面)이지요 이곳을 정부에서는 많은 국고를 들여 생태섬으로 탈바꿈하였어요 그래서 매일신문 "구활의 고향의 맛"란에 이곳 섬을 소개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실렸는데 그 이야기를 여기에 옮겨 볼께요 주지도는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가 어미섬 이지요 가사도를 비롯하여 손가락섬(주지도)와 발가락섬(양덕도)이 바로 이웃하고 있어요 발가락섬(양덕도)는 영락없이 거인의 발가락 모양을 하고 바위 하나가 불쑥 올라온 손가락섬(주지도)은 엄지손가락 하나가 척 내민 모양을 하여 일명 '솥뚜껑섬', '상투섬'이라고도 부르지요 그런데 이곳에는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어요 이 섬이 생겨난 전설은 대략 이러한데 진도군.. 2021. 6. 23. 돌팔이와 장돌뱅이 ◈ 돌팔이와 장돌뱅이 ◈ 우리가 흔히 쓰는 말중에 "돌팔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돌팔이’의 원 뜻을 ‘돌’과 관련지어 생각하고 있지요 머리가 돌이라 엉터리라는 의미로 해석을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치료를 잘못하는 의사를 보고 '돌팔이 의사'라 하지요 그러나 이 말은 원래 남의 직업을 낮추는 말이 아니었어요 ‘돌팔이’는 요즘처럼 상설 붙박이 가게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생겨났지요 그 시절의 장사꾼 가운데는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로 그런 사람을 ‘돌팔이’라고 했어요 요즘 말로 ‘행상(行商)’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러니 ‘돌팔이’의 ‘돌’은 돌멩이가 아니라 ‘돌아다니다’의 첫 글자임을 알수 있어요 그러니까 장이 서는곳미다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사람을 ‘장.. 2021. 6. 21.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64 다음